갑자기 아빠되기도 힘들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사랑하는 피오나 공주가 2세를 잉태한지 어느덧 7개월째가 되어가는데요
앉아있는 것도 힘들어하고 서있는 것도 힘들어할 때가 많아져 가고 있는데요
오늘따라 짜증을 많이 부리네요  결혼전 같으면 저도 지금쯤 짜증을 부렸을지도 모르겠는데요 
항상 힘들어하는 것을 보니까 왠지 모르게 계속 미안한 마음이 들어서 짜증을 부릴 수가 없네요
임산부라서 그런지 아프다는 곳은 또 왜그리 많은지... 
자기전에 주물러주는게 이제는 일과가 되어버렸네요 

아직 태어나지도 않은 아기때문에 힘든 예비 아빠 엄마가 벌써부터 이런데  태어나서는 또 얼마나 힘든 일들이 많이 있을까요?   그런데 제가 자라온 생각을 해보면  부모님께 고마움을 느꼈을 때보다 짜증을 부렸을 때가 더 많은것 같은 생각이 드는데  태어날 저희 2세도 저희 만큼 나이를 먹어서 스스로 느낄때까지는 제가 그랬던 것처럼 부모님을 속상하게 하고 힘들게 하고 그렇겠죠?
그래도 빨리 만나고 싶은 2세입니다...ㅎ
Posted by 피오나신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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