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이면  본가, 처가  양가의 부모님댁에 아직 신혼인 부부들은(오래된 분들도 마찮가지 일지도) 음식들을 골고루 가지가지 가져오게 되는데  저희 집도 예외는 아니어서 이번 설 명절때 양가에서 맛난 음식들 여러가지를 골고루 주셨네요...

문제는  요리에 별로 자신들이 없는 초짜 주부라서(요리와 상관없을 수도 있겠네요...ㅎ)
이렇게 정성스럽게(?) 싸주신 음식을 다 먹어보기도 전에 상하기도 해서 속상한 일을 종종 당한다는... 이것때문에   이번 설 명절에 받아온 음식들을 언제 다 먹을까 고민하다가  어제 저녁에  냅다 비벼버리는 방법을 선택했네요 ^^

찍은 사진들은 라이트룸을 이용해 색보정을 했습니다  색이 이상하면 말씀해주세요
제눈에 맞춰진 건데 제눈이 막눈인듯 보여서 제보하시면 바로 수정하겠습니다..ㅎ


먼저 계란 후라이를 하고  거기에  부모님 댁에서 가져온 각종 음식들을 넣고  고추장, 참기름을 넣어주면 모든 요리끝...

어제 제가 비벼먹은 각종 음식들의 종류를 나열해보면....
팽이버섯, 오이, 양념넣은 새우부침, 양배추, 배추김치, 버섯볶음, 상추, 깻잎, 버섯부침, 더덕, 무우생채 이렇게  나열을 해보니 엄청나게 많네요...ㅎ
여기에 조그만 도시락 참치, 고추장, 참기름, 계란후라이2개 가 들어갔네요 ^^
여기에 먹음직스럽게 썰은 묵은지를 반찬으로해서 바가지에 비벼먹으면 그맛이 아주 끝내줍니다...ㅋ

요즘 만삭이 다 되어가는 제 반쪽 피오나 공주님은 제가 이것을 준비할 동안 배가 땡기고 아프다고 가만히 누워있었다는거 ㅠ
넘 가만히 누워만 있어서 출산때 힘드려나요?
그래도 배가 땡기고 아프다는데 어쩌겠습니까?    아프면 안된다고 누워있으라고 해야겠죠...
여튼 덕분에 간만에 맛있는 비빔밥을 준비해 봤습니다
부침개, 팽이버섯, 더덕, 계란후라이는  위에 보이는 후라이팬에 살짝 익혀줬구요...

나름 모양을 내봤는데 어떤가요?


어때요 맛있어 보이나요?
제가 요녀석들 때문에 어제 또 과식을 했다는 거 아닙니까 ㅠ
이러면 안되는데 말이죠....ㅠ

그래도 이 비빔밥 하나면 명절 후유증, 명절증후군 같은거 싹~ 날아가 버리겠죠..ㅋ

Posted by 피오나신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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